기계실 천장 단열보드 퍼라이트 뿜칠 공사 가이드

지하나 기계실 천장에 붙어있던 우레탄폼 단열재가 너덜너덜 떨어지고 있다면, 전부 철거할 필요 없이 '무기질 퍼라이트 뿜칠'로 덮어주는 것이 가장 가성비 좋고 확실한 해결책입니다.
35년 이상 현장에서 수많은 천장을 고쳐온 저희 데이터를 보면, 이 방식이 내화(불에 타지 않음), 단열(온도 유지), 흡음(소리 흡수)까지 한 번에 해결하면서 가장 오래 버텼습니다.
오늘 다녀온 거제도 중학교 물탱크 및 기계실 현장을 예시로, 이 공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중학생도 이해할 수 있게 아주 쉽게 풀어드릴게요.
1. 답도 없어 보이던 현장 상황
처현장에 도착해서 천장을 올려다보니 한숨이 절로 나왔습니다.






기존에 붙여둔 우레탄폼 보드와 은박 마감재는 이미 접착력을 잃고 덜렁거리고 있었죠.
게다가 예전 공사 때 발생한 우레탄 찌꺼기(슬러지)들이 사방에 덕지덕지 붙어 있었습니다.
이 상태에서 대충 페인트나 마감재를 덧바르면 어떻게 될까요?
울퉁불퉁 면이 더 도르라질겁니다.
기초가 썩었는데 화장만 새로 하는 격이니까요.
2. 수고스러워도 절대 빼먹지 않는 면정리와 매쉬 테이프 작업
그래서 떨어지기 직전인 보드와 찌꺼기들을 전부 칼같이 긁어내는 평탄화 작업부터 시작합니다.


이 과정이 끝나면 가장 중요한 핵심 공정이 들어갑니다.
바로 매쉬(Mesh) 테이프 작업입니다.

단열보드 여러 장을 이어 붙이다 보면 당연히 그사이마다 틈새와 단차가 생깁니다.
건물은 계절에 따라 미세하게 수축하고 팽창하는데, 이 틈새를 그냥 두고 뿜칠을 하면 나중에 천장 겉면에 쩍쩍 크랙(금)이 가게 됩니다.
그래서 그물망처럼 질긴 매쉬 테이프를 틈새마다 꼼꼼하게 발라서 꽉 잡아주는 겁니다.
시간이 배로 걸리고 인건비도 많이 나가는 고된 작업이지만, 하자를 막으려면 절대 건너뛸 수 없는 뿜칠왕 민우에코의 철칙입니다.
3. 팝콘처럼 가볍고 튼튼한 무기질 퍼라이트
기초가 튼튼해졌으니 이제 옷을 입힐 차례입니다.
1차 뿜칠에 사용하는 자재는 '무기질 퍼라이트'라는 친환경 소재입니다.

이름이 낯설게 들리실 텐데요.
아주 쉽게 설명하자면, 천연 돌가루를 뜨거운 열로 구워서 팝콘처럼 가볍게 튀겨낸 알갱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1차 뿜칠 후 모습




돌을 튀겨냈기 때문에 무게가 솜털처럼 가벼워서 낡은 천장에 뿌려도 건물에 무리를 주지 않습니다.
게다가 알갱이 사이사이에 공기층이 촘촘하게 생겨서 엄청난 성능을 자랑하죠.
화재 예방: 돌이 주성분이라 불에 타지 않습니다. 화재 시 불길이 번지는 걸 막아줍니다.
온도 유지: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하게 온도를 꽉 잡아주는 단열재 역할을 합니다.
소음 차단: 기계실의 시끄러운 모터 소리나 지하주차장의 차 소리가 위층으로 올라가지 않게 소리를 먹어 치웁니다.
4. 정밀한 면처리와 2차 마감
좋은 자재라도 한 번에 퍽퍽 두껍게 뿌리면 무게 때문에 덩어리째 떨어집니다.
그래서 1차 뿜칠을 한 뒤, 튀어나온 곳들을 매끄럽게 다듬는 '면처리' 과정을 정밀하게 거칩니다.
● 2차 면작업



그다음 다시 2차 뿜칠을 꼼꼼하게 올려주면, 이음새 하나 없이 반듯하고 질감이 살아있는 고급스러운 천장이 완성되죠.
시공 전후를 비교해 보면 아예 다른 건물이 된 것처럼 속이 뻥 뚫립니다.
● 2차 뿜칠 완료






바닥에 떨어진 먼지 하나 남기지 않고 깔끔하게 청소하는 것으로 모든 공정을 기분 좋게 끝냈습니다.
● 보양제거 및 청소작업




물탱크실처럼 습기가 많은 곳이나 주차장처럼 소음 완화가 꼭 필요한 곳이라면,
이 퍼라이트 뿜칠 공법이 가장 완벽한 대안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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